분류 전체보기(45)
-
[In Jeju]고길, 제주에서 맛집을 외치다.
태초에 요리가 있었다. 불로 익힌 요리 덕분에 인류가 탄생했다. Richard Wrangham 고길에서 드시는 한점 한점이 최고길... 이글을 보는 순간 당신이 제주에 있다면 당신의 발걸음이 이곳을 향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주에 도착하여 바로 달려온 곳 고길. 아내가 찾는 맛집은 역시나 실패할 확률이 없없다. 바다가 보이는 고깃집이라니 상상속에나 보던 곳이다. 여기서 먹는 고기 맛은 상상속에 맡기겠다. 고길의 가장 큰 장점은 맛과 서비스이다. 고기를 손수 구워주신다. 고기는 굽는 사람에 따라서 맛이 크게 왔다갔다 한다. 귀한 고기도 태우면 탄맛, 덜익으면 피맛, 잘익으면 눈물나는 맛이 되는 것 같다. 정말 맛있게 고기를 잘 구워주시고 설명도 곁들여주셨다. 정말 고기 한점 한점이 최고였다. 껍데기는 ..
2022.08.19 -
[In Jeju]망고홀릭, 제주에서 맛집을 외치다.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Brillat Savarin 지금 이글을 보는 순간 제주에 있다면 당신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향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망고 홀릭의 빙수를 입에 넣는 순간 망고가 아닌 행복이 밀려 들어왔다. 처음엔 비주얼에 나중엔 맛에 끝에는 행복에 압도되었다. 순식간에 빙수가 사라졌다! 얇게 슬라이스된 망고와 길쭉하게 잘려있던 코코넛의 기분좋은 식감과 달큰함, 은은하게 퍼지는 연유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빙수를 먹는 아니 대접 받는 기분이 들었다. 고급스러운 신선로 식기에 들어있던 빙수와 가운데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아이스의 하얀 기화로 인해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사장님의 필리핀과 망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곳곳에 ..
2022.08.19 -
미니멀리즘, 비우기, 버리기 2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곤도 마리에 - 넷플릭스의 '미니멀리즘' 다큐를 보고 난 후 집에서 무엇을 버릴까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그 중 아이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의 정리 수납 전문가 곤도 마리에는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고 이야기했다. 물건에 대해 설레는 감정은 물건이 배달되어 온 직후부터 서서히 사그라들어 그리 오래가지 않는 것 같다. 다만 어떤 추억이나 처음이라는 의미가 들어가면 그 물건에 애틋한 감정이 들어가게되는 것 같다. 아이의 방을 정리하면서 그런 물건들이 나왔다. 처음 아이에게 만들어줬던 모빌이라던가, 내가 처음 사준 인형, 선물로 사준 책 등등. 그렇지 않은 것들은 최대한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물건들을 모두 꺼내어 보았다. 이 물건들 중 남겨야 할 물건, 아직은 설레는 물..
2022.08.15 -
[In영종도] 예단포 태평양호, 영종도에서 맛집을 외치다.
다른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은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되는 친밀한 행위이다. (M.F.K. 피셔) 당신이 이 글을 읽기 시작하기 전 이미 태평양호를 네비에 입력하고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은 배의 꼬르륵 소리만 돋울 뿐... 영종도에서 위쪽으로 가면 미단시티를 지나 작은 예단포항이 있다. 예단포항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후 비잉 둘러보면 여러개의 간판들이 좌~악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이름에서 뿜어져나오는 스케일과 포스가 가장 센 '태평양호'가 눈에 보인다! 면사리는 나중에 추가가 안되고 꼭 주문할 때 추가해야한다!!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가 훌륭하다! 가리비도 인원수대로, 새우도 인원수대로, 낙지도 인원수대로 들어있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맛있고, 샐러드와 열무김치가 특히 맛나다!! 이곳에서는..
2022.08.13 -
영종도에서 맛집을 외치다. 봄이보리밥
영종도 봄이 보리밥 이 글을 읽기 전 당신이 이미 봄이보리밥을 도착지로 설정하고 출발하면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은 배의 성질만 돋울 뿐... 주말에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자주 영종도로 갑니다. 아이와 함께 할때면 메뉴 선정에 고민이 생깁니다. 한국에는 매운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맛집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맛이란 지극히 개인적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한번 영종도에 놀러왔다면 "거기 가볼까?"해서 아이와 함께 갔을때 후회하지 않을 곳으로 안내해보려 합니다. 그 고민을 해결해줄 맛집! 영종도의 첫번째 장소는 바로 봄이 보리밥입니다. 사장님이 음식에 진심인 곳입니다. 먹는 순간 어머니, 아버지가 떠오르고 친한 지인들이 떠오르는 그런 곳입니다. (함께 오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처..
2022.08.13 -
미니멀리즘, 비우기, 버리기
넷플릭스를 통해서 "미니멀리즘: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두 청년이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행복을 찾고 변화된 삶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그들과 함께 동참해가는 사람들의 삶이 또한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짤막한 다큐였다. 두 청년 중 한명의 주인공이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모든 것을 간소화하면 삶이 어떻게 개선될까요?" "물건으로 자신의 공허감을 메꾼다." "버는 속도보다 소비하는 속도가 빠르다."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나의 행복을 성취하려한다." "무언가를 찾아다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다큐의 내용들이 지금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상황에 많이 와 닿았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문 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상, 많은 것들을..
2022.08.08